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우리는 틀리지 않았다 (문단 편집) === 준비해 온 전략을 급하게 수정하기 어렵다 === 롤 프로씬에서의 밴픽은 근본적으로 하나의 변수를 더하는 순간 수많은 경우의 수가 펼쳐지기에 대부분 즉석에서 유연하게 비틀기가 힘들다. 프로들도 당연히 다전제를 치루는 만큼 다전제 경기를 치루기 전에 수많은 경우의 수의 밴픽 시뮬레이션을 돌려서 너도 최선, 나도 최선의 밴픽을 짜오기 때문에 그래도 예견된 상황 속에서는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으며, 적어도 회의 때 언급됐던 밴픽 상황이 나오게 된다. 그런데 이러한 밴픽 시나리오를 벗어나는 상황이 종종 있다. 상대의 조커픽이 등장하여 예상치 못한 결과가 나오는 경우, 또 다른 하나는 사전에 준비해온 밴픽과 전략은 '이론상으론 통하는 방법'이었는데 막상 부딪혀보니 전력 차이가 심해서 마찬가지로 예상하지 못한 결과가 나온 경우다. [[가위바위보]]로 비유하자면 상대가 바위를 낼걸 알고 보자기를 준비했는데, 일반적으론 이겨야 하는 보자기가 '''역으로 져버린 경우'''라고 볼 수 있다. 이 사실을 알았다해도, 즉석에서 짜온 밴픽을 바꾸려다 오히려 이도 저도 안 되는 최악의 결과가 나올 수 있다. 구경하는 입장에서야 짜온 밴픽이 안 통하면 당연히 즉석에서 바꿔야 되는 거 아니냐고 쉽게 말할 수 있겠지만 실상은 그렇지가 않다는 것. 이것 역시 본질적으로 1번 항목의 '이것이 최선이었다' 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다고 할 수 있다. 특히 리그 오브 레전드의 챔피언 숫자는 이미 100여개를 훌쩍 넘은지 오래이기 때문에 프로들도 모든 챔피언을 숙지하고 대회에 임하는 것이 아니다. 물론 '일반인 기준'에서는 처음 잡아보는 챔피언도 능수능란하게 다루는 것처럼 보이겠지만, 대적하는 상대방도 프로다. 프로 대회는 솔랭처럼 플레이하는 것이 아니고 상대가 먹은 미니언 개수를 보고 한치의 오차도 없는 레벨업 타이밍을, 상대의 스킬 데미지를 보고 스킬 몇 레벨을 찍었는지를[* 프로 경기에선 빈번하게 나오는 플레이다. 실제 사례를 들자면 [[2021 Mid-Season Invitational/결승|2021 MSI 결승]] 5세트에서 RNG의 원딜 갈라가 담원 베릴 탐켄치의 Q데미지를 보자마자 바로 레벨을 알아차렸다.], 현재 상대 원딜의 점멸이 초단위로 몇초 남았는지를 숨쉬듯이 파악해 나가야 하는 피말리는 전장이다. 그런 상황에서 수십개의 챔피언의 모든 스킬 피해 계수와 쿨타임을 외우고 나가는건 불가능하다. 결국 프로도 대회 메타와 자신의 손에 맞는 몇개의 챔피언 정도를 연습해 대회에 나간다. 사실 우틀않의 사례를 피하면 결국 대부분 참패로 남게 되고, 그건 또 '나 XX할래'로 대표되는 '''마지막 세트 꼴픽'''으로 조롱받는 경우가 많다. 메타 또는 팀 조합에 맞지 않는 본인만의 픽, 소위 "에라 모르겠다 그냥 각자 잘하는거나 하자"로 대표되는 이러한 픽 양상은 전력차가 크게 나는 팀 간의 경기에서 흔히 보이는 모습이다. 준비해온 밴픽이 다 안되니까 결국 마지막 발악으로 그나마 자신이 제일 숙련도가 높다고 생각하는 픽을 각자 꺼내드는게 바로 '나 XX할래'인 것이다. 물론 그 상황조차도 애초에 피지컬과 팀 파워에서 밀리기 때문에 패배로 대부분 끝나고, 지켜보는 시청자들은 '꼴픽해서 졌다'고 판단하는 것이다. 우틀않을 피해봤자 좋은 소리를 듣긴 힘든 것. 2016 롤드컵에서 SKT와 ROX의 4강 경기에서 1:2로 지고 있던 SKT는 4세트에 돌발 변수였던 미포터를 밴하는 대신에 결국 애쉬와 니달리 둘 중 하나는 풀어 줘야 하는 절체절명의 상황에 빠지게 되었다. 결과적으로 그 경기는 SKT가 이겼지만 이는 벵기가 니달리를 사용하지 못할 것이라는 ROX의 방심[* 말이 방심이지 실제로 벵기는 니달리를 공식 경기에서 했던 적이 전혀 없었기 때문에 ROX 입장에선 하던 대로 '또 니달리 밴하겠지'라고 생각할 근거가 있었다. 물론 4세트의 벵기는 그간 먹은 짬이 어디 안 간다는 듯 니달리로도 게임을 휘어잡으며 팀을 위기에서 구해내는 모습을 보여줬다.] 덕분이었고, 만약 그게 아니었다면 4세트도 내주고 정말로 패배할 수도 있는 위기의 순간이었다. 그리고 5세트에서도 미스 포츈을 고정밴한 여파로 그 당시에 아주 고평가받았던 진과 자이라 듀오를 모두 내줄 수밖에 없었다.[* 자이라는 2016 롤드컵 당시 8강 이후 녹아웃 스테이지에서는 함정 카드였지만, 그 전에는 승률 80% 대의 사기 카드였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